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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해빙무드 가속화…보리 관세분쟁 WTO 절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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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4.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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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산 보리 관세 재검토…호주 "WTO 절차 일시중단"
보리
중국과 호주가 보리 관세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호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과 호주가 보리 관세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호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호주산 보리를 둘러싼 분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면서 "중국은 3~4개월 동안 호주산 보리에 부과되는 관세를 신속히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우리는 이 기간에 WTO 제소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방법으로 WTO를 통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토기간 동안 관세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WTO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주산 와인에 대해서도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며 "호주 수출업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하지만 2018년 호주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독립조사를 요구하는 등 대중압박에 동참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중국은 2020년 5월 호주산 보리에 5년간 80%의 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중단했다. 이에 호주는 WTO에 중국을 제소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중도 좌파 성향의 호주 노동당 정부가 집권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해빙무드에 들어섰다. 노동당은 전 정권과 차별화하며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돈 파렐 호주 통상장관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통상장관 회담을 열기도 했다. 또 중국은 지난달 2년간의 금지령을 해제하고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면 재개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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