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앞선 수비의 창원 LG, 용병 마레이 부상이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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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3위 서울 SK는 1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5전 3선승제의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정규리그 성적(36승 18패)과 상대 전적(3승 3패)까지 같아 맞대결 득실차로 최종 순위를 판가름했다. LG가 2위로 4강에 직행했고 SK는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LG는 구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신생 고양 캐롯을 제외하고 아직 우승이 없는 팀은 LG를 비롯해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세 구단뿐이다.
그러나 기대는 어느 해보다 크다. LG호를 이끄는 조상현(47)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조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고양 오리온(현 캐롯) 코치로는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맛본 바 있다. 감독 첫 해 조 감독의 지도력은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조 감독의 조련 아래 LG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농구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또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상대에 맞는 적절한 용병술을 선보일 수 있다.
LG는 6강 PO를 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고 안방 이점도 안는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LG 공수 핵심이었던 아셈 마레이(31)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레이는 외국인 선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자밀 워니(29·SK)를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로 평가됐기 때문에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203cm의 젊은 레지 페리(23)를 데려왔지만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빛난다. 챔프전 3회 우승은 울산 현대모비스(7회), 전주 KCC(5회)에 이어 원주 DB 등과 공동 3위의 기록이다.
기세는 SK가 좋다. SK는 5·6라운드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탔다. 6라운드부터 6강 PO까지는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냈고 2·3차전은 각각 15점 차와 16점 차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SK도 약점은 있다. 지난 시즌만큼 절대 강자의 모습이 아니다. 살림꾼 안영준(28)이 군복무로 빠져있는 가운데 발뒤꿈치가 아픈 포워드 최준용(29)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복귀한다 해도 공백 기간이 길어 당장 수준급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