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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8일과 20일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 애플스토어 1·2호점을 각각 개장한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높은 인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 판매와 생산 양면에서 현지 기반 확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인도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드러난 중국 공장의 취약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경우 지난해 겨울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직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수당·방역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가 일어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인도에서 최신 모델인 아이폰14를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애플이 인도 내 생산량을 전체 아이폰 생산량의 4분의 1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매출 측면에서도 애플은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쿡 CEO는 앞서 "인도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365달러(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쿡 CEO가 이번 인도 매장 개장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쿡 CEO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만남이 계획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쿡이 인도를 방문하면 2016년 이후 7년만의 방문으로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인도 언론들은 애플의 인도 매장 개장과 쿡의 방문 가능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12일 워런 버핏이 "쿡은 가장 세련된 CEO"라고 말하며 아이폰은 대체 불가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일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