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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원호 빙그레, hy와 전면전 앞두나…릴랙스 콘셉트 제품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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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4.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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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상표 잇단 출원…빙그레 "사전 확보 차원"
올 하반기 hy 경쟁자 출현 가능성…OEM업계 "생산 문의 받아"
업계 "빙그레, 뛰어들면 hy와 윈·윈 가능"…hy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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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헬스케어(정신 건강관리)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빙그레가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경우 hy(옛 한국야쿠르트)와의 판매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릴랙스(휴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셉트 제품에 대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 4일 특허청에 '빙그레 리렉스' 및 'B 빙그레 리렉스'를 출원하며, 상표를 확보한 상태다.

빙그레가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경우 회사의 건기식은 △더:단백 △비바시티 △마노플랜 △닥터캡슐 △목넘김 쉬운 영양제 △아연워터 등에 이어 8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도 hy의 기능성 음료 '스트레스케어 쉼'의 성공으로, 경쟁 제품 출시는 시간 문제라고 관측한 바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5조원(2021년)에서 25조원(2030년)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건기식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식음료·제약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올 하반기부터 스트레스케어 쉼과 유사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다"며 "이르면 연내부터 경쟁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케어 쉼'은 hy가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공력하기 위해 선보인 전략 제품이다. hy는 이 제품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간 건강 간피로케어 쿠퍼스 △장 집중케어 MPRO4를 잇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월 13일부터 판매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26일까지 약 6주간 500만병을 판매했다. 1초에 1병 이상 팔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9년 선보인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보다 빠른 기록이다.

이후 hy는 배우 신민아를 앞세워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음료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생산량을 1일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편의점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주문 시 제품은 프레시 매니저가 무료로 전달하며 구독 서비스 이용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선 빙그레가 참전할 경우 hy와 윈·윈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이 단순히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빙그레가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한 hy에 대항하기 위한 검토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건기식의 경우 비타민, 영양제, 홍상, 프로틴 등 트렌드가 계속 변해가고 있는 만큼, 빙그레가 아니더라도 다른 업체가 멘탈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hy도 환영을 표시했다. hy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멘탈 헬스케어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시장규모가 커지면 우리에게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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