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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난 문태환(67) 대인산업 이사는 싱그린(Think Green) 퍼터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회상했다.
전통적인 장비에 디지털을 접목한 골프 용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인산업이 개발한 싱그린 퍼터도 이 가운데 하나다. 퍼터 헤드에 디지털 가이드를 부착했다. 여기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이 퍼팅 라인을 제시하고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로 퍼팅 시 헤드 속도, 타격 각도, 볼이 맞는 페이스의 위치 상태 등 다양한 스트로그 정보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1.3m/s'가 표시되면 거리가 2.6m 나왔다는 의미다. 각도가 2도 이내이면 '굿'이라고 표시되고 흔들거나 들어주면 다시 원 상태가 된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머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정작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퍼팅 방법을 잘 가르쳐 주질 않아요. 스코어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퍼팅인데 말이죠. 스스로 하라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제대로 된 퍼팅 코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하게 됐어요."
문 이사는 국내 시스템 엔지니어 전문가로 방위산업체 등에 몸 담았다. 이런 이력을 살려 싱그린 퍼터의 디지털 장치를 자체 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특히 싱그린 퍼터는 기존 레이저를 활용한 연습용 퍼터와 달리 필드에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 대표에 따르면 싱그린 퍼터가 국내 최초의 필드용 레이저 퍼터다. 다만 디지털 장비를 결합한 탓에 '비공인'이다.
"필드용 퍼터는 필드의 조건에 맞게 만들어야 해요. 전문가들과 함께 무게나 기능 등을 가장 일반적인 필드용 퍼터에 맞춰 제작했죠. 스텐리스 재질을 써서 부식을 막고 그립에는 무독성 실리콘을 사용했어요. 실내 연습용에 그친 레이저 퍼터의 한게를 넘어선 거죠."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싱그린 퍼터 세트에는 실내에서 연습할 수 있는 매트와 골프공 등이 들어 있다. 일반 퍼터와 중량이 거의 같은 싱그린 퍼터는 퍼팅 방향을 세팅하고 스트로크를 진단해 골퍼의 자세 교정을 돕는다. 막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 MZ세대가 흥미를 가질만한 제품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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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퍼터에 대해 일부 거부감을 가지는 골퍼들도 있다. 이들은 전자기기 때문에 전통적인 골프의 '맛'이 희석된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에 싱그린 퍼터는 디지털 기기를 탈부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디지털 기기의 무게에 해당하는 보상 추를 달아 일반 퍼터처럼 써도 된다는 것이 문 이사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문 이사는 골프 입문자나 초보자들에게 실제 필드에서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퍼팅 실력이 나아진다며 웃었다.
"실내의 평평한 곳에서만 연습하면 퍼팅이 늘지 않아요. 경사가 있고 굴곡진 실제 필드에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계속 해야 스코어가 줄어요. 싱그린 퍼터가 타수 때문에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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