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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MTS 점유율 선두권… 입소문으로 개미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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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04.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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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작년 국내 리테일 시장 점유율 30.1%
NH투자證, 키움증권 목표가 14만원으로 상향
MTS 매매 수수료는 0.015%로 비교적 낮은 수준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키움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키움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점유율이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과거 키움증권이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수수료 제로'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시행했던 전략들이 높은 리테일 시장 점유율로 연결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MTS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1년, 키움증권은 HTS '영웅문'을 통해 타사보다 낮은 거래수수료를 내세워 온라인 주식 시장 점유율을 넓혀갔다. 아낌없는 전산투자와 낮은 수수료 전략으로 키움증권은 단기간에 개미들의 투자 성지가 됐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전략을 지속하며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전산운용에만 1000억원 가량 투자해 타사들 중 액수가 가장 높았다. MTS 등의 전산오류 문제도 개선해 민원 0건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작년 국내 리테일 시장 점유율의 30.1%를 차지하면서, 1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지점에서 개인 혹은 개인사업자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증시 불안에 은행 예금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지지부진한 흐름과 달리 키움증권은 오름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개인주식매매 활성화로 인한 리테일 관련 수익 증대가 안전한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해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의 연이은 상승세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키움증권 이용자들은 높은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형성된 대중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3년째 키움증권을 이용 중인 방유빈(28)씨는 "처음 증권사를 알아보다가 추천 검색을 해보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오래 이용하는 증권사로 키움증권이 떠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장기간 정상을 지키며 쌓아온 신뢰 덕분에 대중들에게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이용한지 4년차에 접어든 권태성(26)씨는 "동종 업계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뿐더러 저렴한 수수료를 유지하고, HTS 세팅도 설명만 보면 바로 이해할 정도의 직관적인 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MTS 매매 수수료는 0.015%로 동종업계인 미래에셋증권 0.14%, 삼성증권 0.297%, 한국투자증권 0.327%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밖에도 키움증권은 선두권 유지를 위해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2년 하반기에 국내주식·해외주식·금융상품· 계좌개설 등의 서비스를 원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MTS '영웅문S#'을 출시했다. 미국 주식거래 경험이 없거나 키움증권에서 새롭게 주식거래를 시작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40달러 즉시지급', '주식 옮기기', '1+1주식 즉석 뽑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이 매년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MTS 부문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보였지만, 올해 MTS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에 선두를 내줬다. 지난 14일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MTS 이용자수는 186만9067명으로 전년 동기 286만3908명 대비 100만명 가까이 줄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용자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구버전 앱(영웅문S·영웅문SG)의 이용자수만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라며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국내·해외 주식 이용자수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보면 영웅문S 71만6250명, 영웅문SG 44만1150명, 영웅문S# 187만5100명으로 총 3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키움증권 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주심으로써,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가 공유돼 있고 이러한 정보들이 주식 초보자들에게도 사용법을 배우기 쉽게 선순환으로 작용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MTS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S.Lounge' 서비스를 통해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고객에게 핸드폰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한 것이 MTS 점유율 증가에 도움을 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S.Lounge'는 삼성증권에서 작년 9월에 출시한 무료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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