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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ㆍ전인지 맞손, 세계 최강자들 국가 명예 걸고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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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5. 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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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로 고진영-김효주-전인지-최혜진 등 선발
한국, 대회 2연패 위해 샌프란시스코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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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3회 대회에서 우승자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고진영(28)과 전인지(29) 등을 앞세운 한국 여자 골프가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8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현존 세계 최고 선수들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치러진 이 대회는 2018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5년 만에 다시 경쟁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스웨덴, 잉글랜드, 호주, 중국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는 지난 4월 3일 나온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각 나라 상위 4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고진영, 김효주(28), 전인지가 출전권을 잡았다. 아울러 국내 투어 일정과 겹치는 걸 이유로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불참하기로 한 박민지(25) 대신 차순위자인 최혜진(24)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최강 멤버를 꾸린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팀 대결은 팀워크가 변수로 작용한다. 한국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화합이 잘 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부터 확 꺾인 LPGA 한류 바람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한국은 우승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포볼 팀 매치를 진행한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는 싱글 매치 플레이 2경기와 포섬 매치 1경기로 승패를 가린다. 조별리그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으로 승점을 부여한다. 준결승과 결승, 3-4위전은 먼저 승점 2를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일본·태국·호주와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1번 시드 미국을 포함해 스웨덴·잉글랜드·중국이 경쟁한다. 아타야 티띠꾼, 패티 타와타나낏, 모리야 쭈타누간, 아리야 쭈타누간이 출전하는 태국은 복병이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가장 최근 대회인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해나 그린을 앞세운 호주 전력도 무시 못 한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미국이 떠오른다. 미국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선두로 렉시 톰슨, 릴리아 부, 대니얼 강이 선발돼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3년 1월 여자 골프 붐 조성을 위해 골프 국가대항전을 제안한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의 주도로 생겨났다. 2014년 7월 초대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예상을 뒤엎고 우승했다. 박인비, 유소연, 김인경, 최나연이 나섰던 한국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결선에 오른 뒤 최종 공동 3위에 올랐다. 2016년 7월 대회에서는 유소연,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가 도전한 한국이 결승에서 미국에서 석패했다. 한국은 세 번째 도전 만인 2018년 10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박성현, 김인경, 유소연, 전인지가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7억원)이 걸려있다. 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가 주어지며 4명의 선수가 각 12만 5000달러(약 1억6000만원)을 나눠 가지게 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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