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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KFA 회장 “임기 잘 마무리하는 것이 韓축구 위한 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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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5. 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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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사면 논란 책임 통감 사과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마친 정몽규 회장<YONHAP NO-217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3일 협회 이사진 개편 내용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도 사퇴를 고민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임기를 채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한 달간 저희 협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축구계 종사자와 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승부조작을 포함한 각종 비위 행위 가담자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가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곧바로 철회했다.

정 회장은 "부회장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하는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나 역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상황에 협회를 안정시키고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진정한 한국 축구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새 집행부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이번 집행부 구성을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축구계 안팎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했다"며 "선수 대표를 처음 이사진에 포함했고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한준희 해설위원을 홍보 담당 부회장으로 모셔 협회와 팬, 언론이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축구계 종사자에 한정되지 않은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겠다"며 "최근 사면 논란으로 협회를 향한 많은 질타가 있었지만 앞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 새 이사진 발표하는 정몽규 회장<YONHAP NO-212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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