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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과의 교류 확대로 국제사회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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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5. 12. 17:41

제재로 한계는 있을 듯
미국과 유엔이 주도하는 제재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는 중인 북한이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제한적인 국제사회 복귀를 은근하게 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현재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사실상 혈맹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블럭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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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에 파견된 북한의 미녀 응원단.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파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조짐은 꽤 많다고 해야 한다. 우선 내달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 동안 걸어잠근 북중 국경을 개방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할 경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물론 중국은 북한의 방침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볼때 양측이 국경 개방과 관련한 사전 교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보인다. 중국의 입장 표명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의 자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오는 9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릴 예정인 제19회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미 수백여 명 규모의 선수단 등록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의 대북 사업가 P 모씨는 "북한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참가 종목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참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경우 과거 각종 국제 대회에 여러 차례 파견, 주목을 모았던 '여성 응원단'을 파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는 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에서는 이미 단원들을 모집, 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소문도 없지 않다.

이외에 양측의 주북, 주중 대사들이 상호 국가에서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는 사실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제재와는 관계 없이 국제사회에서 부분적으로나마 행동 반경을 넓혀가는 것은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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