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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시중은행 1분기 성적 희비… 씨티 비이자수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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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5. 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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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당기순이익 2배 이상↑
SC제일은행 비용·충당금 영향에 순익 줄어
한국씨티은행_본점건물정면 (1)
한국씨티은행 본점./제공=씨티은행
주요 외국계 시중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1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씨티은행은 비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반면 SC제일은행은 비용과 충당금전입액이 늘어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7%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 개선 영향으로 7.4%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2% 크게 늘어난 66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가 주요인이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진행함에 따라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 매수, 대기업 원화대출금 및 외화대출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났다.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151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맞춤형 상품 개발 역량과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업금융의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1분기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51억원 대비 18.44% 감소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92% 늘어난 3407억원을 기록했으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금리 및 환율이 당분기 중 하락세로 이어지자 비이자이익은 127억원(14.84%)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인건비가 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540억원(30.58%) 증가했다. 게다가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3억원 늘린 369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고,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도 늘렸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글로벌 비중을 확대한 수익률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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