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실시간 북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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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일 "이 장관이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상그릴라 대화 기간 중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EU 등 주요국들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만난 이후 4년여 만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의제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정확한 의제를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동안 한·일 관계가 어려워지면서 중단됐던 정례협의체를 복원하는 문제와 한·일 간의 민감한 국방 현안 문제 등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국방교류 확대의 중요 걸림돌로 작용한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 사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계기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동시에 한·일 정상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자고 한 만큼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3일 열릴 예정인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3국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3국간 실시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3자간 훈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3일 본회의에서 '역내 안보도전인 북한 위협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