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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들은 5∼6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 소비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중국 소비자들을 휘어잡았다고 할 수 있었다. 반면 '궈차오(國潮)'라고도 불리는 중국산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과 마케팅 부족으로 경쟁에서 한참이나 뒤떨어졌다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산 브랜드들은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게다가 가격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유행한 '라이브 커머스(채팅을 통한 상품 소개 스트리밍 방송)' 덕분에 입지 역시 상대적으로 상당히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대거 조성됐다고 할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인지는 사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등을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샤넬, 로레알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위세가 궈차오인 바이차오지(佰草集)나 바이췌링(百雀羚) 등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하기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평균 절반 이하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스포츠용품 브랜드들을 거론해도 상황은 역시 비슷하다. 중국산 브랜드들인 리닝(李寧)과 안타(安踏)가 아디다스나 나이키 등의 위상을 뒤흔드는 중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2020년의 6∼9% 선에서 2년 만에 11∼12%대로 약진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20% 전후를 기록한 다음 내년에는 25%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식품, 학용품, 전자제품 분야 등에서도 궈차오의 위력은 글로벌 브랜드들을 바로 턱 밑에서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0%대의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다른 분야의 한국 브랜드들 역시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갈 길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