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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토종 홈런왕’ 경쟁, 1~4위 휩쓰는 韓거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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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6.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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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타자들 홈런왕 레이스 후끈
1위 최정부터 4위 최주환까지 한국 선수들로만
최정, 이승엽의 통산 홈런 기록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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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연장 10회 초 무사 만루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홈런왕 판도가 국내 거포들의 경쟁으로 뜨겁다. 전반기 홈런왕 경쟁은 대기록을 앞둔 최정(36·SSG 랜더스) 등 토종 거포 4인방이 상위권을 독식해 그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22일 현재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은 4파전이다. 15개로 1위인 최정에 이어 박동원(LG 트윈스·14개), 노시환(한화 이글스·13개), 최주환(SSG 랜더스·12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 9년 동안 홈런 1~3위가 모두 국내 타자였던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시즌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10개를 친 소크라테스(KIA 타이거스)와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 등이 공동 5위를 형성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전체 7명에 그칠 만큼 홈런 수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최정과 격차가 제법 크게 느껴진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가속화된 '투고타저' 현상이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의 토종 선수 홈런 1-3위 석권 가능성에 기름을 붓고 있는 양상이다.

지금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볼 때 모처럼 토종 타자들 간 홈런 레이스가 시즌 말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타자 3명이 홈런 1-3위를 휩쓴 것은 2013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37홈런을 때린 박병호(kt 위즈)가 1위, 2위는 최근 역대 최초 1500타점을 이룬 최형우(KIA)였고 3위가 최정이었다.

최정은 올해 분위기가 가장 좋다. 최정은 6월 들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 7개를 때렸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개인 통산 444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467개)에 23개 차로 다가섰다. 홈런 페이스에 가속이 붙으면 올 시즌 후반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올 시즌 전인미답의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을 이미 완성한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총 3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유력한 경쟁자는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최근 장타가 주춤하지만 전례가 없는 '잠실 포수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3위 노시환의 경우 젊은 패기로 홈런왕 레이스에 가세해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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