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폭염과 폭우로 몸살, 역대 기록 세울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501001265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6. 25. 14: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베이징 일대 연 사흘 40도…상하이 근교는 150mm 폭우
폭염
40도 이상의 폭염이 연 사흘 동안 강타한 베이징 시내의 25일 오전 모습. 일단의 시민들이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말라는 기상 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내에 나와 땀을 흘리고 있다. /제공=신징바오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중국 대륙 대부분의 지역이 최근 예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염과 폭우의 내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만 봐도 역대급 기록이 세워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5일 보도를 종합하면 무엇보다 베이징시 일대의 폭염 상황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2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섭씨 40도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5일에는 겨우 40도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기상 당국은 사흘 연속 4가지 고온 경보(적색을 비롯해 주황색 및 황색, 청색)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를 발령하는 비상 조치를 취했다. 시 공식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을 통해서는 노약자를 비롯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통지까지 보냈다.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 산둥(山東)성 일대를 강타한 이번 폭염은 우선 26일까지 이어지다가 잠시 주춤한 다음 월말을 전후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전역이 올해 여름 내내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베이징 시민 친지웨이(秦基衛) 씨가 "지난해에도 간단치 않았는데 올해는 유독 폭염으로 괴로울 것 같다.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

상하이(上海)시를 포함한 대륙 중남부 상당수 지역의 폭우 상황 역시 예사롭지 않다. 광둥(廣東)성의 경우 25일 하루에만 최대 1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장시(江西)성 등도 100mm 전후의 국지적 폭우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기상대들이 폭우 황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적색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고 해야 한다.

'지대물박(地大物博·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함)'의 운명을 타고 난 중국은 자연재해에서도 비견될 만한 국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대국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이런 대국의 위용을 더욱 과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제가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만 받지 않아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