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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5일 보도를 종합하면 무엇보다 베이징시 일대의 폭염 상황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2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섭씨 40도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5일에는 겨우 40도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기상 당국은 사흘 연속 4가지 고온 경보(적색을 비롯해 주황색 및 황색, 청색)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를 발령하는 비상 조치를 취했다. 시 공식 웨이신(微信·위챗) 계정을 통해서는 노약자를 비롯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통지까지 보냈다.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 산둥(山東)성 일대를 강타한 이번 폭염은 우선 26일까지 이어지다가 잠시 주춤한 다음 월말을 전후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전역이 올해 여름 내내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베이징 시민 친지웨이(秦基衛) 씨가 "지난해에도 간단치 않았는데 올해는 유독 폭염으로 괴로울 것 같다.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
상하이(上海)시를 포함한 대륙 중남부 상당수 지역의 폭우 상황 역시 예사롭지 않다. 광둥(廣東)성의 경우 25일 하루에만 최대 1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장시(江西)성 등도 100mm 전후의 국지적 폭우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기상대들이 폭우 황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적색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고 해야 한다.
'지대물박(地大物博·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함)'의 운명을 타고 난 중국은 자연재해에서도 비견될 만한 국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대국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이런 대국의 위용을 더욱 과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제가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만 받지 않아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