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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선택한 광고 모델은 아이러니하게도 흰 피부에 커다란 눈, 오똑한 콧날을 자랑하는 인형 같은 백인 아동 모델들이 대다수다. 한국 아동을 타깃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데도 말이다.
이에 복수의 아동복 업계에 문의한 결과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공통된 답변을 내놨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국내 아동보다 모델료가 저렴하다는 점,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다는 것 등도 백인 아동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물론 해외 진출을 노리고 백인 아동을 고용하는 업계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깊어질 경우 우리 사회가 '백인 우월주의' '서양식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잘못된 가치관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잠재적 열등의식이 '백인 모델 선호'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시대다. 다양한 인종과의 교류가 필수인 시점이다. 따라서 백인 모델 선호는 시대의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
특정 인종만 선호하는 진부한 업계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인종의 아름다움을 제시해야만 한다. '백인 = 미의 기준'은 너무나 낡은 사고다. 이제라도 그 선입견을 타파할 수 있는 기업이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