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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는 지금은 비록 헤매고 있기는 하나 지난 2021년 말 전후만 해도 위세가 대단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1달러 당 6.34위안까지 가치가 치솟으면서 2018년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다가는 6위안을 훌쩍 넘어 5위안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금은 언제 5위안 진입이 유력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현재는 7.25위안을 넘어 7.5위안까지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하로 떨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자 금융 당국은 지난 1일 런민은행의 1인자인 궈수칭(郭樹淸) 서기를 이강(易綱) 부서기와 함께 전격 해임하는 강수를 뒀다. 대타의 총대는 외환 전문가인 판궁성(潘功勝·60) 부행장이 메게 됐다. 분위기로 볼 때 곧 은행장으로도 승진, 환율 관리에 본격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당국의 강력한 조치에도 위안화는 좀처럼 강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베이징의 금융 전문가인 한궁저(韓公哲) 씨가 "위안화의 약세는 달러 강세의 영향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절상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당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해야 한다.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런민은행이 위안화의 약세에 불만을 품고 있으면서도 시장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이로 볼 때 위안화는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당 기간 7.25위안 전후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