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에 중국을 배제하는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인 대중 '디리스킹(위험제거)' 전략의 포기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역시 양국이 눈에 두드러질만한 성과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에 대해서는 중국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유학생 출신의 베이징 모 대학 교수 P 씨가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디리스킹'을 추진하는 마당에서 더 이상 후퇴는 없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디리스킹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현재 중국의 경제는 상당히 어렵다고 해야 한다. 다른 현실을 들 필요도 없다. 경제 회복세가 더딜 뿐만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가 당면한 현안이 된 상황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리 총리가 옐런 장관의 방중 당일인 6일 경제 형세 전문가 좌담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현재 중국은 경제 회복과 산업 업그레이드의 관건이 되는 시기에 직면해 있다. 구조적 문제와 주기적 모순이 서로 얽혀 중첩된 상태"라고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한 사실까지 더하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허리펑(何立峰) 부총리와 류쿤(劉昆) 재정부장 역시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옐런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