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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합니다!] 반도체 후공정 알짜기업 에이엘티…오버행 우려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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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07.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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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공정 분야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해 IPO 추진"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20%
유통가능물량 많아··· 7월 IPO 진행 기업 중 3위
에이엘티 IPO 성패 여부
상장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인 에이엘티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엘티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림컷' 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많은 점이 우려 요인이다.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리스크를 넘을 수 있을지가 상장 흥행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12일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각종 신규 첨단 소재의 급성장과 이에 따른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이에 발맞춰 에이엘티도 후공정 분야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에이엘티는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음, 26~2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와 규모는 각각 90만주, 150~185억원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700~2만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418~1740억원 수준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에이엘티는 2021년 10월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을 이유로 심사를 한 차례 철회했다. 이후 2022년 12월 다시 한 번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후, 지난 5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2003년 설립된 에이엘티는 이차전지·인공지능·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를 테스트하고 조립하는 후공정 기업이다. 특히 에이엘티는 여타 반도체 후공정 기업과 차별화된 레이저 기반 림컷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림컷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저를 이용해 전력반도체인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의 절단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훼손율을 낮추고 양품 칩의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에이엘티의 매출도 상승세다. 에이엘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 42.9% 증가한 443억원, 80억원이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2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엘티는 올 1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2억원, 41억원 달성하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에이엘티가 높은 수준의 유통가능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상장 우려 요인이다. 에이엘티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387만5905주로 총 상장 주식수의 45.7%다. 7월 IPO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오버행 이슈는 상장 당일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악재로 인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국내 유일하게 림컷 기술을 턴키로 제공하면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의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45.7%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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