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중장기 사업전략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사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일단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가 중심이 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의 투자 규모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방·사후관리 영역으로 확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대,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관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고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 구축도 구상 중이다.
이날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해외에 호텔·병원 등 보유한 고객군 별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확신한다"며 "또한 최근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를 채택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상품)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춰 준비해 유럽과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메타버스 분야 역시 LG전자가 노리는 차기 먹거리다. 혼합현실(MR) 기기를 글로벌 유력 플랫폼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스타트업과 신사업 추진하고 있고, 벤처캐피탈 설립해 신규 투자 법인 등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파트너십, M&A를 통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3대 사업 외 LG의 고객 니즈 찾기에도 디지털이 접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의 고도화 없이는 고객경험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보고있다"며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니즈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