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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둘의 회담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양국 모두 외교 라인의 고위급 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서는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한 양측은 아세안 관련 일련의 외교장관 회의 기간 양자 교류를 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담 개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의 외교 라인은 친강(秦剛)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아세안 회의에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전임 외교부장이었던 왕 위원 겸 주임이 대타로 참석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박진 장관과 대좌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사상 최악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의 연쇄 방중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한 미중이 그렇듯 양국 역시 고위급의 대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관계 개선의 전기가 극적으로 마련될지는 미지수라고 해야 한다. 양국이 금년 들어 상호 비자 발급 제한, 대만 문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의 설화 등으로 계속 갈등해왔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고도화와 이에 맞선 한미일의 안보 공조 강화를 둘러싸고 팽팽한 논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둘의 대좌가 이뤄지게 된다는 것만도 신기하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둘이 마주보면서 현안을 논의하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로 보면 너무 당연하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