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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선발·김하성 8할 OPS, 후반기 판도변화 예고하는 韓빅리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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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7.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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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월 말 메이저리그 컴백 예약
김하성은 정상급 선수 잣대 ‘OPS 8할’ 도전장
최지만ㆍ배지환도 활약 기대
AP 연합
김하성이 지난 9일(현지시간)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전을 승리로 마친 뒤 동료 샌더 보거츠와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가 반환점을 돌았다. 30개 구단은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14일(현지시간)부터 후반기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예년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 있다. 맏형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개점휴업에 들어간 탓이 컸다. 하지만 후반기는 양상이 다를 전망이다. 류현진이 1년여 만에 건강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고 김하성(28·샌디에고 파드레스)은 메이저리그 '1급 야수'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OPS(출루율+장타율) 8할 및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홈런-도루 20개)에 도전한다. 이밖에 전반기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부상 중인 배지환(24·피츠버그)의 컴백도 관심사다.

코리언 빅리거 대표 주자인 류현진의 벌써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실전 경기를 치르며 차곡차곡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4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3이닝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 1실점, 8일 하위 싱글A에서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소화한 뒤 이상이 없으면 7월 말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관건인 구속은 88마일(약 141km)대에 머물고 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90마일대로 회복이 예상된다.

류현진은 2019년 겨울 토론토와 맺었던 4년 8000만 달러(약 1045억원) 계약이 올해로 종료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강하다. 후반기 뭔가를 보여줘야 할 입장인데 팀 내 선발투수 경쟁이 녹록하지는 않다. 케빈 개스먼(32) 등 기존의 4인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는 데다 전반기 부진했던 영건 알렉 마노아(25)가 가장 최근 경기에서 호투하며 류현진과 치열한 5선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김하성은 '8할 OPS' 달성이 최대 관심사다. 빅리그 3년차인 김하성은 85경기에서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 OPS 0.760 등으로 역대 가장 좋은 전반기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90경기(43승 47패)를 소화한 샌디에고 잔여 72경기를 남겨둔 상태여서 후반기 20-20클럽 가입이 현실적인 목표로 떠올랐다.

이보다 더 중요한 기록은 8할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OPS다. 팀 기여도의 상징인 OPS는 현대 야구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지표다. OPS 8할은 지난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41명만이 달성했다. 팀당 평균 1.5명이 채 안 되는 수치다. 이마저 유격수는 단 4명(2루수 4명)뿐이었다. 만약 김하성이 OPS 8할 고지에 오른다면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선다는 걸 의미한다.

피츠버그의 두 코리언리거 최지만과 배지환도 있다. 최지만은 부상에서 돌아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부활 조짐을 보였다. 후반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등이 기대된다. 전반기 중반까지 좋았던 배지환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팀 내 치열하게 전개되는 내야수 유망주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후반기 이른 복귀와 활약이 필수적이다. 배지환의 전반기 성적은 76경기 타율 0.238 2홈런 19타점 37득점 20도루 OPS 0.609 등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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