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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전기료·교통요금 인상에…폭우까지 치솟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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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7.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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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고에 우는 식음료 업계…정부, 물가 관리에 총력
하반기 고물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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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 4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
최저임금·전기료·교통요금 인상 가능성에 홍수까지 발생하면서 물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지만, 식탁물가는 여전히 오르고 있다. 식품업계는 국내 소비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할 예정이다. 늦어도 오는 19일까지는 결정될 전망인데,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노사가 제6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620원, 9785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만원 돌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전기료 인상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기료를 올해 1분기에 13.1원/㎾h, 2분기에 8.0원/㎾h 등 두 차례 인상했다. 올 3분기엔 동결이지만, 한국전력의 누적적자가 45조원에 달해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교통요금 인상 가능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10월 7일부터 교통카드 기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오는 8월 12일부터는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폭우도 물가 인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농작물 침수 등으로 접수된 농지 피해 면적은 2만7094.8㏊에 달한다. 지난해 풍수해로 인한 농지 피해 규모인 4만5077㏊의 60%를 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식탁물가가 껑충 뛰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공개한 7월 2주차 가락시장 주요 품목별 주간 동향에 따르면 28개 품목 중 5년 평년 대비 상승한 품목은 20개다.

특히 과일의 경우 올해 내내 상황이 좋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2% 감소한 3만3911ha에 불과해서다. 배도 마찬가지다. 올해 배 생산량은 21%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줄었지만, 재배면적당 배가 감소된 영향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과·배·복숭아 생산량은 개화기 저온피해로 단수가 줄어 전년 및 평년 대비 감소 전망된다"며 "또한 포도 생산량은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라면 가격 인하 권고를 시작으로 밀가루, 제과, 제빵 등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일각에선 글로벌 정세와 홍수 등 국내 작황 환경의 악조건으로 먹거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내다봤다. 홍수 여파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판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식품업계는 좌불안석이다. 고물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식품산업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홍수 등으로 인한 악영향이 올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경우 판매 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홍수 등으로 각종 채소 등의 생산이 줄어들 경우, 이를 통해 생산하는 제품의 경우 판매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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