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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첫 방송될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는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tvN에서 편성돼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선동 감독은 2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더 강해진 카운터들, 더 강해진 악귀들이 모여 더 통쾌한 사이다를 주는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시즌1에 이어 다시 만난 배우들은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소문 역의 조병규는 "시즌1 첫 촬영부터 시즌2 마지막 촬영 때까지 너무나 행복했고 좋은 기억들밖에 없었다.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 없이 티키타카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가모탁 역의 유준상은 "만나자마자 너무 짜릿했다. 시즌7까지는 가고 싶다", 도하나 역의 김세정은 "케미가 너무 잘 맞아 행복하게 촬영했다. 익숙한 것을 더 조심하려고 했고, 더 연구하고 노력하려 했다", 추매옥 역의 염혜란은 "우리끼리 애드리브가 많아 동시기사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정도로 즐겁고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2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운 카운터즈 나적봉(유인수)이 등장하고, 새로운 악귀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 마주석(진선규)이 등장한다. 특히 마주석은 주인공 소문과는 깊은 인연이 있어 시즌1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유인수는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본 시청자로서 기대가 컸다. 사실 처음에는 악귀로 캐스팅된 줄 알았는데 카운터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대감과 부담감이 같이 커졌다"며 "기존 카운터들의 텐션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하면서 나도 점점 밝아졌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카운터들의 티키타카 기운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강기영은 "시즌1 빌런들이 너무 잘해서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러나 카운터즈들의 합이 좋고 진선규, 김히어라에게 묻어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김히어라는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카운터즈들이 나를 이미 빌런으로 봐줬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강기영은 전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다정한 선배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이번엔 배우로서 처음으로 빌런에 도전하게 돼 고민이 많았다. 강기영은 "이미지 변신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출연을 할지 말지까지 고민을 했었다. 나도 부담스러운데 대중들이 과연 날 빌런으로 봐줄까 생각했다. 하지만 배우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영우'가 나의 스펙트럼의 문을 살짝 열어줬다. 유 감독님이 '재밌는 역할을 잘 하는 배우는 뭘 해도 잘 한다'고 말하며 힘을 줘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말했다.
'더 글로리'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히어라는 이번 작품에서 악귀를 연기하기에 이미지가 굳혀지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김히어라는 "나 역시 유 감독님이 '전혀 두려워할 것 없다'고 말해줬다. '더 글로리'의 이사라와 '경이로운 소문'의 겔리가 가진 환경, 전사, 스토리가 모두 다르다. 또 그걸 담아주는 제작진도 다르다. 절대 같지 않을 거라는 믿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염혜란은 "전작에서 사람 같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짐승에 가깝다. 그 정도로 움직임이 동물 같았다"고 말해 기대를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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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도 그 과정에 있다. (A씨가) 타국에 있는 사람이라 논란의 결론이 아직 안 났다. 그 전에 작품에 출연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오늘은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나 역시 큰 책임감으로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소문은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되었고 시즌1보다 더욱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병규는 "촬영 전에 감독님이 말해준 헤어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 샴푸를 써가면서 머리를 빨리 길렀다. 또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틴을 많이 먹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로션도 덜 발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시즌1이 끝나고 배우들과 다 같이 만났던 유 감독은 "너무 즐거운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유 감독은 "시즌1이 성공했다고 해서 적당히 안주해서 가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시즌1보다 더 힘들 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배우들에게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해서 촬영장에서 만나자고 말했었다"며 "실제로 힘든 촬영장이었다. 그런데 배우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해주었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던 '경이로운 소문'의 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시즌1 끝났을 때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 빨리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OCN의 역대 시청률 1위를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은 더욱 넓은 시청층을 가진 tvN으로 옮기는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유 감독은 "시즌1을 좋아하는 10대 시청자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봐줄 수 있는 tvN으로 와서 기쁘다. 시즌2는 어린 청소년들도 본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면서 연출에 임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드라마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고 조병규는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만 많다. 그 기운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2'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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