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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달 이상 사라졌던 기간에 불거진 각종 설들을 상기해보면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는 있다. 우선 미국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로켓군 정보를 유출시킨 사건과의 연루 의혹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만약 사실이라면 면직 정도에 그치지 않고 상당히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펑황(鳳凰)TV 앵커인 푸샤오톈(傅曉田·40)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각종 고급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거론할 수 있다. 이 경우 간첩죄의 적용도 받을 수 있게 돼 역시 처벌이 무거워진다. 이는 푸가 현재 간첩죄로 중국 국가안전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으로 볼때 단순한 설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푸와 아이까지 낳으면서 남녀 문제로 엮인 사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에서 당정 고위급들은 비교적 사생활 보호가 잘 된다. 여간해서는 이성 문제로 인해 처벌받는 케이스도 많지 않다. 하지만 혼외출산까지 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당국이 작심하고 처벌하려고 하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여러 정황으로 볼때 당분간 공식석상에 얼굴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는 법의 심판을 받고 영어의 몸이 될 수도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은 끝에 고속출세한 그는 이로써 외교부장에 오른지 고작 7개월여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됐다. 항우(項羽)처럼 대기대락(大起大落), 즉 크게 떨쳤다가 일거에 나락으로 떨어진 운명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