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주저앉기엔 이르다’ 女월드컵 벨호, 모로코 꺾고 ‘기사회생’ 노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27010015933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7. 27. 11:4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조 3ㆍ4위 배수진 친 ‘한국 vs 모로코’ 맞대결
한국, 2015년처럼 1차전 패배 극복 시나리오
모로코 ‘선수비 후역습’, 한국 최연소 페어 활용 주목
대한축구협회
케이시 페어가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의 풋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콜롬비아전에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대로 주저앉기에는 걸어온 길이 멀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를 잡고 반드시 16강 진출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각오에 불타있다.

콜린 벨(62·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1시 30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모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나란히 첫 경기를 패해 벼랑 끝에서 선 두 팀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돼 있다. 콜롬비아에 0-2로 패한 한국은 현재 조 3위, 모로코는 독일에 0-6 참패를 당하면서 조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지는 팀은 사실상 16강 조기 탈락이다.

한국은 모로코를 잡고 여자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올랐던 2015년 캐나다 대회의 재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한국은 1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지만 2차전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기고 3차전에서 강호 스페인을 2-1로 꺾으며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었던 지소연(32)과 스페인전에서 득점한 조소현(35)이 아직 대표팀에 건재하다.

한국은 8년 전처럼 '1승 1무 1패'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해 모로코전에서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아울러 역대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선제 골을 넣은 적이 없는데 이번만큼은 선제 골로 모로코의 기세를 꺾는 것이 승부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FIFA 랭킹 17위 한국이 72위인 모로코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로코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 모로코는 경쟁력이 입증된 팀이다. 대륙별 예선을 겸한 2022 아프리카 여자네이션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직전 이탈리아와 스위스(이상 0-0 무), 자메이카(0-1 패)와 잇단 평가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모로코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팀이어서 대표팀은 일단 수비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모로코를 상대로 짠물 수비를 펼쳐 실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화끈한 다득점도 노려야 H조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모로코전을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한다면 FIFA 랭킹 2위 독일과 최종전도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독일이 콜롬비아를 꺾고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모로코전을 앞둔 벨 감독은 "너무 처지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37)은 "지금도 우리 목표는 16강"이라며 "다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모로코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16세 26일로 콜롬비아전에 데뷔해 남녀 월드컵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케이시 유진 페어의 활용도 주목거리다. 벨 감독은 "페어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며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속도와 힘을 가지고 있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