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출신 화교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양쯔충(楊紫瓊·61)이 전 페라리 CEO(최고경영자) 장 토드(77)와 드디어 결혼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둘 모두 이번이 첫 결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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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결혼식을 올린 양쯔충과 장 토드./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둘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유명인 만혼 기록을 세운 둘은 지난 2004년 상하이(上海)에서 처음 만나 19년 동안 연인 사이로 지내왔다. 그동안 몇 번 결혼 임박설이 보도되기는 했으나 실제 웨딩마치를 울리지는 못했다.
양은 지난 1988년 홍콩의 부호 판디성(潘迪生·67)과 결혼 후 영화계를 은퇴했다. 그러나 1991년 이혼 후 '폴리스 스토리 3'로 컴백해 1998년 '007 네버다이'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0년과 2006년 출연작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이 잇따라 히트,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인이 아닌 여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1년 할리 베리 이후 21년 만이었다.
양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장 토드는 F1 페라리팀 수장을 거친 후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