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향상·권익 증진 이끌어
8년 투쟁 끝에 미용업서 분리독립
대학 전공과목 개설에 교과서 제작
국제대회 유치로 K-뷰티 위상↑
"미래 성장 위해 정부 지원 절실"
|
17년째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를 이끌며, 30만 업계 종사자들을 대변해온 조수경 회장의 새로운 꿈이다. 그는 이미 수십 년의 세월을 피부미용업과 함께 했지만 새로운 숙제를 풀기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한다.
31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회장은 "제과제빵 분야의 최고자격증으로 손꼽히는 제과기능장처럼 피부미용 업계도 베테랑을 가릴 수 있는 '기능장 자격증'을 신설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고용노동부에 관련 서류를 접수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8년 국내에 처음으로 피부미용사국가기술자격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피부미용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미용인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가릴 수 있게 됐고, 미용인들은 관련 지식 없이 무분별하게 관리에 나서는 자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미용인들의 권익 및 전문성 향상도 따라왔다. 실력을 갖춘 미용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수많은 대학들이 피부미용을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피부미용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의 개발 책임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산업체에서 수행되는 직무대로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NCS를 기반으로 한 피부미용 교과서를 만들었다. 부분별·수준별로 체계화해 표준화한 것"이라면서 "현재 거의 모든 대학에서 NCS 학습모듈에 맞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업의 완전 독립 및 미용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도 자처했다. 조 회장은 "8년의 투쟁 끝에 2019년 말 미용업에 포괄돼 있었던 '피부미용업'을 하나의 업종으로 온전히 분리독립할 수 있었다"며 "또 최근엔 'KC인증을 획득한 피부미용기기의 경우 피부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시켰다"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긴 시간 협회를 위해 혁혁한 공을 많이 세웠지만 조 회장의 목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협회의 기반이 어느 정도 다져졌으니 다음은 업계 백년대계를 이끌 협회 건물을 세우는 것이 새로운 꿈"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목표는 2011년 서울에서 치러쳤던 시데스코 뷰티테라피 경진대회를 다시 한번 한국에서 여는 것이다. 조 회장은 "당시 세계 대회를 치르면서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최근엔 K-뷰티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상태라, 다시 한번 국내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K-뷰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뷰티 박람회 및 대회를 유치하면서 자급자족을 해야만 했다"며 "이제는 성장하는 산업인 뷰티 업종을 위해 정부가 인프라와 행정,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