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국인 마약사범 1명 中 광저우에서 사형 집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04010002562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8. 04. 19:1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9년 만에 처음
사형 선고를 받고 중국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마약 사범 1명에 대한 사형이 4일 집행됐다.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Opium
최근 마약 사범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 광둥성 광저우의 중급인민법원. 대부분이 사형 등의 엄벌에 처해진다. 한국인 마약 사범 L씨도 이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사형이 집행된 L씨는 지난 2014년 판매용 마약인 필로폰 5kg을 소지한 혐의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의 현지 공안에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그는 2019년 1심과 2020년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은 2심제이므로 이때 사실상 사형이 확정됐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021년 그에 대한 사형 심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고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 역시 내려졌다. 결국 최근 형 집행이 비준됐다. 집행은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연히 한국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집행을 재고 내지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약 10여일 전에는 L씨의 사형 집행일이 정해졌다는 사실을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 알려주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L씨가 형 집행 전 가족 및 영사 면회를 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것은 이번이 7번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초의 기록은 2001년에 마약 사범 S 씨가 세웠다. 이어 2004년에는 살인 혐의로 1명이 또 사형을 당했다. 2014년의 경우에는 무려 4명의 마약 사범이 사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현재 중국 내에 마약 사범으로 체포돼 수감 중인 한국인은 약 70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L씨처럼 사형에 처해질 정도의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