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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의 '부패와의 전쟁'은 대체로 고위급의 당정 관료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제 사정의 칼은 특정 대상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중국인들에게 정조준될 것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이는 최근 당국이 군과 의료계 등에까지 사정의 칼을 들이대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인민해방군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좋을 로켓군의 최고 지휘부 10여명과 전국 각지 병원의 원장 및 서기 등이 무려 200명 가까이 낙마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고위급들이 아닌 하위직들, 즉 호랑이(고위직 부패 사범)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파리(하위직 부패 사범)들이 당국이 휘두르는 사정의 채찍을 맞고 있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올해 각 분야에서 유난히 많은 파리들이 낙마한 것으로 추산되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주링허우(九零後·지난 세기 90년대 출생자)를 비롯한 젊은 피들이 사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역시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경향이라고 해야 한다. 이달 들어서만 전국적으로 수백여명이 다양한 형태의 부패를 자행한 혐의로 사정의 철퇴에 횡액을 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부패 관행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역사와 전통도 자랑한다. 부정축재를 통해 재벌이 부럽지 않은 부를 쌓은 전설적인 고위 관료들이 매년 끊임 없이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전직 법관 출신인 추이하이룽(崔海龍) 씨가 "부정부패를 저지른 고위 관료들의 재판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정말 깜짝 놀라고는 한다. 부패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면서 혀를 내두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들이 숨을 안전지대는 없을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사정 당국의 의지가 너무나도 확고한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