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인터뷰] ‘남남’ 전혜진 “어디까지 망가질지 저도 몰라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2701001377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08. 27. 09:5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남남'에서 '김은미' 역
사랑스러우면서도 정형화되지 않은 엄마 역할로 사랑
1
전혜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걸크러시같은 멋있는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어요. '남남'에서 망가졌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줬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변신할 지 제 자신도 기대 돼요."

배우 전혜진은 최근 종영한 지니TV·ENA 드라마 '남남'에서 확실하게 망가졌다. '남남'은 미혼모이자 철부지 엄마 '김은미'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혜진이 연기한 '김은미'는 딸에게 자위 장면을 들키고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걸그룹 댄스를 추는 것도 즐기는 엄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지던 '모성애 강한 엄마'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반응이 좋았다. 최종회 시청률이 5.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ENA 채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전혜진은 드라마에서 처음 보는 엄마 캐릭터 '김은미'의 매력에 빠져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자위하는 모습을 딸에게 들킨 후 오히려 당당하게 '너는 들킨 적 없는 줄 아냐'고 대꾸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죠. 대본을 보고는 '이런 것까지 이야기 할 수 있는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막상 촬영을 하려고 하니 걱정이 앞섰죠. 감독님이 생각하는 확실한 그림을 믿고 오히려 촬영할 때는 더 과하게 연기를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현장에서 제 자신을 좀 더 내려 놓았던 것 같아요."

'김은미'가 걸그룹 댄스를 따라 추는 장면은 유튜브에서 숏츠 영상으로 제작돼 조회수 55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연습을 많이 하긴 했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지 몰랐어요. 앵글이 조금 달랐다면 좀 더 춤을 잘 추는 엄마로 보여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2
전혜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드라마에서 '김은미'는 고등학생일 때 임신을 해 어린 나이에 진희를 낳았다. 엄마는 철이 없지만 딸 김진희는 오히려 의젓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두 아들을 둔 전혜진은 김은미와 김진희를 보면 자신과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아빠가 알 수 없는 감정이 엄마와 딸 사이에는 분명히 존재해요. 여자들은 복잡한 편이잖아요. 저도 엄마랑 많이 싸웠어요. 엄마와 딸 사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자와 여자의 관계이기도 하죠. 이런 부분들이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드러난 것 같아요. 둘이 지지고 볶고, 안 볼 듯이 싸우고 다음 날에는 또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대하죠. 전형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나죠.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신선했어요. 이런 것은 배울 부분이죠. 이게 아마 연령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이 김은미와 김진희 모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엄마와 딸의 관계가 소재인 드라마에선 엄마의 모성애가 강조되는 것이 흔했다. 그러나 '남남'은 이런 클리셰를 깨뜨렸다. 자신의 삶을 선택할 줄 아는 엄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호응을 얻었다. 딸 '김진희'를 연기한 배우 최수영과 완벽한 케미도 빛났다.

"다양한 엄마의 모습이 드라마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이런 엄마도 있을 수 있구나' '엄마도 어쩔수 없이 한명의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어요. 아직도 다양한 작품 속에는 뻔한 캐릭터가 많아요. 변화가 계속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영이는 대본 리딩 때부터 정말 진희 같았죠. 처음부터 너무 편했어요. 서로가 없는 부분들을 조금씩 채워갔고. 시너지가 확실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전혜진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vN '비밀의 숲2' 등 주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남남'에서 다른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자신감을 얻는 것이 값진 소득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저도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 몰랐는데, 옆에서 받쳐주는 동료들이 있어 다행히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정통 코미디도 한 번 해보고 싶고, 밝고 재밌는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3
전혜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