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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이기까지 한 이런 단정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업체들의 디폴트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는 디폴트 행렬에 곧 동참할 것이 확실시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전국적으로 최소한 수백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줄줄이 파산으로 인해 부도가 잇따를 경우 시장이 입을 피해액의 전체 규모도 장난이 아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에 소재한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저우윈량(鄒運良) 사장이 "현재 전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총계는 대략 100조 위안(元·1경8200조원)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10%만 악성 부채로 변화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고 우려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홍콩에 상장돼 있는 대형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주식이 1홍콩달러(169원) 이하로 거래되는 현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두 업체 공히 곧 파산 처리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동전주라는 비아냥이 증시에 나도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정지 처분을 당한지 17개월 만인 28일 주식거래가 재개된 헝다의 시가총액이 대거 증발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29일 기준 장중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하면서 무려 200억 홍콩달러 가까이가 저 멀리 하늘로 날아갔다. 앞으로도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곳곳 아파트 등의 주택 가격이 서서히 하락세 조짐을 보인다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이처럼 하락 움직임을 보이는 데도 과거처럼 차익을 노린 적극적 매수 의향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는 주택 가격이 향후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장의 관측과 무관하지 않다고 단언해도 좋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늪 속으로 더욱 깊숙하게 빠져들어간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