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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 필드서 ‘5이닝 2실점’ 호투…시즌 4승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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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9. 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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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원정 4년 1개월만 등판
6회 구원투수 난조로 승리 놓쳐
Blue Jays Rockies Baseball <YONHAP NO-2120> (AP)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4승을 신고하는 데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가 76개(스트라이크 48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6회말 우완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토론토가 6회까지 4-2로 앞선 상황이어서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말 토론토가 곧바로 추가 3실점하면서 역전을 당해 류현진은 승패를 거두지 못했다.

역대 쿠어스 필드 경기 평균자책점이 7.09였던 류현진은 선발 투수 역할을 다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2점대(2.48)를 유지했다는 데 만족했다.

이날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8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쿠어스 필드 마운드를 밟았다.

우려도 잠시 류현진은 출발부터 좋았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를 앞세워 1회말과 2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위기는 3회말에 찾아왔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놀런 존스에게 우측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엘레우리스 몬테로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통타당했다.

2실점 후 류현진은 볼넷과 2루타 등으로 1사2,3루에 몰렸으나 이내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넘겼다. 4회에도 안타 후 석연치 않은 볼 판정에 이은 볼넷으로 1사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홈런을 쳤던 몬테로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4-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타선은 4회초 브랜든 벨트와 5회 어니 클레멘트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6회초 대니 잰슨의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2로 앞선 6회말 두 번째 구원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존스에게 재역전 3점 홈런을 통타당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는 후반 타격이 대폭발한 토론토가 난타전 끝에 13-9로 이겼다. 토론토는 74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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