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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은 대략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경악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 충격을 받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4일 전언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최신 핸드폰인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다. 자체 생산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사용한 제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과 동급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새 제품을 구입, 사용한 중국 내 이용자들은 통신 속도가 최신 아이폰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하고도 있다. 베이징에서 프리랜서 정보통신기술(ICT) 평론가로 활동하는 구진위안(顧金遠) 씨가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사용해봤다. 성능이 진짜 아이폰 못지 않다. 미국의 제재는 실패했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호언장담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미국은 올해 들어 더욱 노골적으로 자국 ICT 기업들에게 화웨이와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 구입이 불가능해진 화웨이 입장에서는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 보조금 300억 달러(40조원)로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이겨내고 개가를 일궈내자 중국인들은 흥분하고 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분위기를 잘 알 수 있다. 미국과의 기술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했다고 보는 듯하다.
관영 언론 역시 환호하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3일 사설만 살펴봐도 좋다.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의 극단적인 억압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미국과의 기술 전쟁에서 중국이 승리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가 출시되자마자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괜한 자신감은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