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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층 등에 따르면 올해 1∼6월(잠정치) 극단적 선택을 한 사망자는 6936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집계된 6375명보다 561명(8.8%)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올 상반기에만 490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여성(2029명)보다 2배 이상 많이 사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60대 극단적 선택 사망자(3758명)가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사망자는 1382명으로 전체 자살 사망자 중 가장 많았다. 50대 사망자 중 남성이 10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336명이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망자 대부분은 생전 평균 3.5개의 스트레스 사건을 동시에 겪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관계 스트레스가 61.3%(586명)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60.7%), 직업(59.2%)적 스트레스가 뒤를 이었다. 청년기(81.3%)와 장년기(50.9%) 사망자 중 부모 관계에서의 스트레스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또 자살사망자의 93.6%는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66.0%는 감정변화를, 62.3%는 수면변화를 겪었고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가 54.9%였다. 그러나 유족이 이를 인식한 비율은 전체의 24.0%에 불과했다. 또 인식하고 나서도 그중 46.0%는 '걱정은 했지만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전통적으로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사회적 환경과 코로나19 이후 무망감 등으로 특이성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장년층의 자살율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열심히 노력하면 아이들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나 희망이 있었는데, 자꾸 더 어려워지자 나타나는 중장년층의 무력감과 무망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