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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꿈 1000개 매장 파리바게뜨, 글로벌 영토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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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9. 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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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가 글로벌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국·중국·동남아시아를 핵심 지역으로 각 시장 현지화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13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매장 1000개, 동남아에서 매장 600개를 오픈한다. 현재까지 중국(300여개), 미국(140여개), 싱가포르(14개), 베트남(11개) 등 총 49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이달 말까지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등 6개 지역에 7개 가맹점을 잇달아 열어 북미 150호점을 달성키로 했다.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 7개 주에 추가 진출하는 등 올해 북미 지역에 총 60개 점을 연다. 미국이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꿈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허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R&D 허브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T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농림축산식품 시장규모는 7조 9800억 달러(1경 613조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미국 시장규모는 9647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율로 보면 미국 시장이 12.1%를 차지한다. 올해 미국 시장규모는 1조 1242억 달러로 글로벌(8조 6500억 달러)에 비하면 13.0%로 0.9% 포인트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업체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한편 미국의 경우 가맹점을 활용해 속도감 있는 현지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실제 미국에선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비율은 85% 수준이다. 실제 그룹은 미국 내 가맹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해외 다른 국가에 미국의 성공 모델을 이식해 글로벌 사업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가맹점을 통해 미국을 공략할 경우 현지화 전략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빠르게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지시장에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선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공략한다. 회사는 말레이시아에 건립중인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올 하반기에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와 앞으로 중동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억 인구의 '할랄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 파리바게뜨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열기도 했다.

동남아는 모두 직영점이며, 중국은 약 70% 정도가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지 20년 넘은 중국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는 모두 진출해있는 상태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의 경우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영점 비율이 높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서 매장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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