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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건의료’ 선봉 조규홍, 신 의료시장 개척 ‘해외공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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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0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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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다가올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보건 분야 역할을 다하기 위해 'K-보건의료'가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는 전 세계 여러 나라와 공조(共助)를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 중이다.

K-보건의료가 전 세계로 역할을 확대하는 중심에는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있다. 조 장관은 각국과의 잇따른 바이오외교를 통해 한국 보건의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인 조 장관은 재정관료 출신이다. 복지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 장관은 예산과 정책 분야 장기적 방향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대통령실의 평가를 받으며 복지부 수장에 올랐다. 기대를 받은 만큼 조 장관은 의료강국 도약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6월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전 세계가 선택한 의료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2027년까지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국가 도약 및 한국 의료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37건이었던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 건수를 2027년 70건으로 확대하고,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는 25만명에서 70만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글로벌 의료시장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환자를 늘리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신고를 늘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조 장관의 구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조 장관은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11일 방한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면담하고 양국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공적개발원조(ODA), 보건의료인력 역량향상 지원, 체결된 양해각서(MOU)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 현황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장관은 또 오는 11월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많은 참여를 촉구하고 바이오·의료분야에서 미래 협력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조 장관을 만난 아프리아개발은행의 아데시나 총재는 "한국의 백신·바이오 분야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양 기관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며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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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방한 중이던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만나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지난 7월엔 나쿠미차 와플라 케냐 보건부 장관과 만났다. 케냐는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목표로 보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 보건의료 디지털화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 장관은 보험 청구 제도를 포함한 한국의 전반적인 건강보험 제도와 우리 측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해 적극 소개했다

조 장관은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도 접견했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19일 이뤄진 호주대사와의 면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보건안보 달성을 위한 다자적 노력을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당시 면담에서 한국과 호주가 가진 강점을 활용한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의 증진에 대해 강조했다. 호주대사와의 만남은 한국 보건복지 정책 비전을 확인하고 양국이 미래 협력 분야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게 면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레이퍼 대사도 "양측이 논의한 보건 협력 의제가 실현되어 한국과 호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조 장관과의 면담을 높이 평가했다.

조 장관의 의료 신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내년 보건의료 ODA 예산을 전년보다 225억원 증액된 93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복지부는 국격에 걸맞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건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WHO 국제 보건의료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치료재활(가나·캄보디아)과 의료인력 양성(서태평양 도서국) 등 역량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원조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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