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장서 50대 여성 흉기 난동… 경찰 2명 부상

1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장에서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와 당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국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경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김모씨(56세, 여성)는 이 대표가 앞서 단식을 진행하던 국회 본청 앞 천막 인근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국회 경비대가 김씨에 대해 퇴거 조치를 진행했으나 김씨는 이에 불응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가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러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에 상해를 입혔다.

여경들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