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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업계 25위의 국영 기업인 위안양(遠洋·시노오션)그룹의 상황이 간단치 않다.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유동성 문제로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지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도 채권 만기 연장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위안양그룹은 이번 공시에서 "역외 채무에 대해 실행 가능하고 전체적 구조 조정안을 만드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면서 "유동성 압박 고조에 따라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선제적으로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진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주택 계약 판매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자산 처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도 밝혔다. 여러 재원 조달 활동 과정에서 계속 한계에 직면했다는 사실 역시 고백했다. 디폴트가 임박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피력한 것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위안양은 지난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290여개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나타난 현실은 암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몇 달 동안 비구이위안 등과 함께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혀왔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비구이위안이 직면한 현실 역시 불안하다는 면에서는 위안양 뺨친다고 할 수 있다. 당초 비구위안은 지불 기한이었던 지난달 7일까지 달러화 채권의 이자 2250만 달러(300억 원)를 내지 못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디폴트에 이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예 기간 30일이 지나기 전인 이달 초 이자를 지급하면서 디폴트를 겨우 비껴갈 수 있었다.
이외에도 위기에 봉착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전국적으로 부지기수에 이른다. 예컨대 헝다(恒大·에버그란데)와 완다(萬達)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위안양이나 비구이위안 등의 일이 강 건너 불이 절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중국 경제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는최근 외신들의 분석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