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관리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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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5대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비상금대출 잔액·연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소액 간편대출 상품인 비상금대출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4월 '올원비상금대출' 판매를 중단한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중은행들이 비상금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민은행 'KB비상금대출'(연 6.44%~6.84%) △신한은행 '쏠편한 비상금대출'(연 6.81%~7.12%) △하나은행 '하나원큐 비상금대출'(연 6.00%~10.07%) △우리은행 '우리 비상금대출'(연 6.83%~12.00%) 등이 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잔액 총 규모는 각각 2732억8500만원, 23억8800만원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278억3300만원, 9000만원 △신한은행 210억2800만원, 9200만원 △하나은행 768억4200만원, 4억3200만원 △우리은행 433억8600만원, 4억9600만원 △농협은행 1041억9600만원, 12억7800만원 등이다.
5대 은행 중 일부의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 잔액은 올해 들어 9개월 만에 크게 증가했다. △국민은행 538억3400만원, 3억2100만원 △신한은행 331억원4700만원, 4억200만원 △하나은행 1362억700만원, 12억3600만원 △우리은행 437억6900만원, 3억6200만원 △농협은행 968억3200만원, 24억7100만원 으로 총 3637억원8900만원, 47억9200만원이다.
올해 9월 5대 은행의 비상금대출 잔액과 연체 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905억400만원, 24억400만원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연체금 증가율은 약 100%였다.
윤 의원은 "간편하고 편리한 소액 고금리 상품인 비상금대출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금리·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연체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