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서비스 운영 효율 위한 목적으로 종료"
![]() |
19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7일부터 국내선에서 운영하던 지니스토어 판매를 종료했다. 기내에서 결제하고 배송받는 기내 홈쇼핑 판매는 계속 운영하며, 국제선의 경우 서비스 변경 없이 계속 운영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내 서비스 운영의 효율을 위한 목적으로 종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선은 길어야 50분~1시간 내의 운항시간으로 기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 판매하는 물품이 많을수록 승무원이 주문을 받은 후 재고를 확인하는 등 시간도 상당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국내선 운항이 거의 정상화 돼 항공기 출발, 도착의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해진 만큼 정시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중단하고 승무원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올해 역대급 실적을 바라보지만 내년부터는 항공업계에 다시 불황이 예고돼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방침으로도 보인다.
올해 진에어는 4년만의 흑자전환과 함께 매출도 1조원을 넘어 최대 실적을 내다보고 있다. 1~2분기 매출 합만 해도 지난해 매출 5934억원을 넘은 61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기저효과 영향이 컸고, 내년부터는 경기 침체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여행경비 부담 등의 환경이 겹쳐 업황이 올해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 역시 올해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일상 회복과 함께 영업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며 재무건전성 확보와 지속성장 기반 구축에 매진하겠다"면서 수익성을 강조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의 국내선에서 식료품이나 기념품 등의 매출을 꾀하는 것보다 관련 서비스는 국제선에서 집중하고 국내선은 정시성에 더 투자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한편 진에어는 최근 국제선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인천~나고야 신규노선을 취항하면서 189석의 보잉737-800을 투입해 매일 2회씩 운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