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배드림 공식 SNS에는 "유치원 원장이 교사에게 추석 전날 공휴일에 출근해 명절 음식 만들자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며 "교사는 벌초 가서 공휴일에 출근 못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원장이 교사 어머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벌초에 가는 게 맞는지 확인 전화를 하기 위해서다"라는 제보 글이 게재됐다.
유치원 교사로 추정되는 상대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도 덧붙였다. 상대는 "나 벌초 간다고 했어"라며 "엄마 전화번호 적으래. 엄마 전화하면 말해줘"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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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SNS 이용자들은 다른 유치원에서도 이런 황당한 요구를 받은 적 있다는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교사였던 임신한 와이프한테 유치원 원장이 본인 집은 멀고, 우리 집은 가깝다는 이유로 중고 거래로 큰 회의실 테이블을 대신 (유치원으로) 가져오라고 시켰다. 아직도 화가 난다"고 공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김장철에 원생들 김장 체험한다는 핑계로 원장이 본인 집에 있는 김치까지 교사들 총동원시켜서 담그는 원장도 있더라"라는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최근 연이어 교사와 학교, 유치원, 학부모 등과의 갈등과 논란이 사회적으로 조명되면서 정직하고 선한 교육계 종사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