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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이후 취재진들과 만나 "(롯데몰은) 올 연말까지 매출 800억원, 내년에는 22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에 오픈한 롯데몰에 대해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 회사들이 협력해 좋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었다.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하노이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시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역에서 유통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롯데몰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점을 신 회장도 거듭 피력한 셈이다.
신 회장은 장남 신유열 상무와 베트남에 동행한 의미에 대한 질문엔 웃으면서 "아들이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지난해 9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 동행에 이어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식 오픈 행사에도 함께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상무는 유통군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공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핵심지역으로 여기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해 주요 행사에 모습을 비추고 있는 신 상무가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 작업을 시작한 모양새다.
앞서 신 회장은 이날 그랜드 오픈식 축사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개발에 착수해 6억43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 지역경제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베트남의 발전엔 롯데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