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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주 “홀로 강남역 걷다 ‘따라랏’ 생각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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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3. 09.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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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는 무수히 참여했지만 타이틀곡 작곡은 이번이 처음
혼자 강남역 걷다 '따라랏' 영감 얻어
노래 듣는 3분 동안은 자유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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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생각을 비워내고 신곡 '따라랏'을 만들었어요. 대중들이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죠. 시작은 단순했지만 만들다 보니 너무 재밌었던 곡이에요."

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가 신곡 '따라랏'을 만든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발매된 두번째 솔로 싱글 '따라랏'은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을 더한 모던 팝이다.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제목은 음악을 들을 때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유주가 작사, 작곡했다.

"그동안 수록곡엔 작사, 작곡에 많이 참여해왔는데 타이틀곡 작곡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작곡에 있어 주도적으로 이끈 것도 처음이고요. 시작은 단순했어요. 곡을 발매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게 아니라 생각을 비워내고 싶었던 시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한 곡이에요. 편안한 마음에서 오는 에너지가 있더라고요. 회사 내부에서도 반응이 괜찮아서 뿌듯했죠."

유주는 가수 강다니엘이 세운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거처를 옮긴 뒤 'REC.' 'O' 등의 앨범을 통해 완전히 다른 음악 장르, 확실한 콘셉트를 내세워 강한 개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따라랏'은 강렬함보다는 편안함을 앞세웠다.

"앞서 발매해왔던 솔로곡들의 장르가 다 달라요. 곡을 만들 당시의 저를 표현하는 편이죠. 이번 '따라랏'의 감성도 처음이고요. 미니멀한 음악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장르거든요. 시작은 미니멀하게 했어도 점점 욕심을 내게 되더라고요. 작업을 하면서 곡의 목적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보컬적으론 발음이 재밌는 곡이라 재치 있게 부르려고 했어요. 아마 들으면 따라 부르고 싶은 포인트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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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랏'이 가진 자유로운 분위기는 강남역 거리에서 탄생했다. 유주는 활동이 없을 때 홀로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걷는 게 취미였는데, 강남역 번화가를 걸을 때 '따라랏'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 첫 소절이 '귀에 꽂힌 이어폰 자주 걷던 거리에 뻔한 노래 흘러나오지'인데, 유주는 이 가사가 강남역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늘 사람들이 많고 북적이면서도 들려오는 노래는 똑같고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기도 하고 바빠 보였다고 느꼈다. 유주는 "'따라랏'을 듣는 3분 동안은 사람들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건 늘 어려운 것 같아요. 취미가 아니라 본업이기에 마냥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는 없어요. 또 음악이 노력이 완전히 비례하는 분야는 아니더라고요. 많이 고민한다고 좋은 노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덜 고민한다고 안 좋은 노래가 나오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주로 메시지에 집중하는 편이고 그 뒤에 장르를 고민해요. 이번에도 첫 소절을 썼을 때 빨리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쾌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곡을 만들 때마다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흥미를 느낀다. 유주는 "지난 앨범을 완성했을 때 '이게 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 탄생했다. 지금 보면 '따라랏'이 나 같다. 고작 몇 개월인데도 이 곡을 통해 발견하는 것들이 있다. 아직도 꺼내보지 않은 면들이 많다"고 했다.

유주는 최근까지도 과거 활동의 모습을 찾아본다고 했다. 당시에 자신이 무엇에 집중했는지도 궁금하고 또 자신도 모르게 생긴 안 좋은 습관이 있지는 않은지 살핀다.

"여자친구에서 저의 역할은 보컬적으론 파워풀한 부분이었어요. 기승전결 중 가장 높은 부분을 주로 담당했죠. 지금은 기승전결 모두 제가 이끌어야 해요. 스토리텔링을 혼자 풀어나갈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하죠. 그룹 때와 크게 부르는 방식이 달라지진 않았어요. 노래라는 게 말에 음을 입히는 거잖아요. 가사를 잘 전달하려는 집중을 했어요."

요즘 가장 꽂혀있는 건 '공감'이다. 유주는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음악을 할 때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들면 내 음악이 되긴 하지만, 내 음악에 나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해보려 노력한다. 칭찬을 받는다고 들뜨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음악을 오래하고 싶다. 또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 분야에 진심인 사람의 멋을 갖고 싶다. 오래 갈고 닦아 음악에 진심이 묻어나오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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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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