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문 인력 확보 위한 한국동반자법안 지지 요청
美 연방 상·하원의원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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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협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현대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명으로 구성했다. 사절단은 26~27일(현지시간) 마크웨이 멀린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의 지지를 요청했다.
구 회장은 면담에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인데,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한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지난 4월 발의돼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사절단은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구 회장은 "미국 정부의 산업 정책 추진 시,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한국 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 줄 것과 미국-EU 간 운영 중인 철강 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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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KITA Networking Reception'을 개최,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 미국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 미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미 하원의원, 버디 카터 미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 미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미국을 방문한 첫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 4월에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영 김 하원의원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한미 통상협력 강화를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무협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주요 주(州) 정부를 방문하는 사절단을 오는 11월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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