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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이 늘면서 낙찰가율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6건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올해 1월 125건에서 지난달 190건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대출금 회수 목적 등에 따라 물건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낙찰률(경매 진행 물건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31.5%를 기록했다. 지난달(34.2%) 대비 떨어진 수치다.
낙찰 건수는 68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경매 진행 건수 증가로 비중이 하락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5.2%를 기록하며 지난달(85.40%)보다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고가 낙찰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다만 강남, 목동 등지의 재건축이나 신축 아파트들은 1회차 경매에서 고가 낙찰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