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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조제커피서 3년만에 상반기 매출 4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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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3. 09.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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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플랜트 전경./제공=동서식품
동서식품이 국내 조제커피(믹스커피)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며 시장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의 판매시점 정보관리(POS) 단말기 소매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올 상반기 조제커피 시장에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상반기 이후 3년만이다.

같은 기간 동안 동서식품의 시장점유율은 88.9%(2020년 하반기) 이후 88.1%(2022년 상반기)까지 소폭 감소했지만, 이후 1년 만에 88.5%(2023년 상반기)로 회복했다.

이는 남양유업이 6.8%(2020년 상반기)에서 5.2%(2023년 상반기)로, 네슬레코리아가 3.3%에서 3.1%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동서식품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뜻이 된다.

브랜드별로 보면 동서식품의 맥심이 시장을 장악했다. 프렌치카페(남양유업), 네스카페(네슬레코리아) 등은 매출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렌치카페는 258억원(2020년 상반기)에서 189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네스카페는 170억원에서 81억원으로 줄었다.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선 동서식품이 시장점유율 80%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두커피 시장에선 1위 업체 네슬레코리아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원두커피 시장의 경우 맥심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지난 6월 새로운 브랜드 카누를 투입하며 브랜드별 순위에서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액상커피 시장에선 지난달 '맥스웰하우스 마스터 헤이즐넛 블랙'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며 롯데칠성음료와의 격차를 525억원(2020년 상반기)에서 320억원(2023년 상반기)로 줄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위축돼 커피믹스 음용 기회가 줄어 판매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그 기저효과와 지난해 실시한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조제커피 시장에선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점유율을 더울 끌어올리는 한편, 액상커피 시장에선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플레이버의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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