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님 뒷심 발휘...10-0 콜드게임 승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01010000108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0. 01. 22:44

약체 홍콩 상대로 초반 답답한 경기 펼쳤으나 극복
clip20231001223102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연합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막판에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최대 경쟁팀으로 꼽히는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홍콩전에서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상대 선발 렁중헤이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지훈(SSG 랜더스)이 상대 수비 실책성 1루 내야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이후 상대 폭투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강백호(kt wiz)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LG 트윈스)이 1, 2루간을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건 아쉬웠다.

한국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성한(SSG)이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상대 팀 바뀐 투수인 좌완 리호치의 초저속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범타를 쳤다.

리호치의 시속 80~90㎞대 공에 김형준(NC 다이노스),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김혜성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한국은 3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상대 호수비로 추가 득점에 다시 실패했다.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팀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2루 주자 최지훈까지 아웃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심판진은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환을 헷갈려 2루 주자 최지훈에게 1루로 돌아오라는 둥 황당한 판정을 내리면서 경기가 20분가량 지체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윤동희,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공격도 답답했다. 교체된 상대 팀 언더 핸드 투수 목춘푸이에게 다시 당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견제사로 물러났고, 윤동희와 박성한이 목춘푸이의 시속 100㎞ 남짓 되는 느린 공에 모두 범타를 쳤다.

대표팀은 6회말 공격에서도 추가 득점에 다시 실패했고, 7회말 공격 1사 3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한국 타선은 뒤늦게 터졌다. 8회말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을 만들었고,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5-0까지 달아났다.

이후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7-0으로 벌린 뒤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9-0을 만들었다.

이후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0을 만들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거뒀다. 타선에선 김혜성이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