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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중 남자 90㎏ 이하급 경기에 출전한 김민규(41)가 사데그 아자랑(이란)에 이어 준우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목인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전통 무술이다. 아시안게임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8강전에서 아즈말 이샤크 자이(아프가니스탄)를 제압한 김민규는 준결승에서 카크나자르 나자로프(타지키스탄)를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따돌리고 메달을 확보했다. 곧장 이어진 아자랑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쿠라시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노렸지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총 7개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 쿠라시에선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동메달 하나씩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중국(금2)과 이란(금1·은3·동1), 한국(은1·동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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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에서 김수지는 4차 시기까지 13명 가운데 4위에 머무르다 5차 시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5차 시기에서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난도 2.6의 5333D 연기로 58.50점을 얻어 누르 사브리(말레이시아)를 제치며 3위에 오른 것이다. 사브리의 점수는 261.85점으로 김수지 보다 5.25점 낮았다. 이날 김수지와 함께 출전한 김나현(20·강원도청)은 216.20점으로 8위를 했다.
다이빙 종목의 우승 경쟁은 중국 선수들의 몫이었다. 리양제가 317.55점으로, 303.80점의 린산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린산이 리양제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리양제가 설욕했다.
한편 김수지는 오는 4일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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