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면담 추진 중, 윤석열 대통령 면담할듯
대중국 제재 주요 의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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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원내대표실은 이같이 밝히고, 이번 방문의 목표는 그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전보상상 이익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국 정치 및 재개 지도자, 그리고 현지 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대표실은 "슈머 원내대표가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기업을 위한 중국 내 상호주의의 필요성과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존 오소프(조지아)·매기 하산(뉴햄프셔), 공화당 빌 캐시디·존 케네디(이상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 참여한다.
앞서 크레이포 의원은 전날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 대표단은 한국 방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그리고 재계 대표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슈머 원내대표가 대중 강경파로 지난해 반도체 및 과학법 통과를 주도했고, 기아차·SK이노베이션·한화큐셀 등 한국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한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오소프 의원이 참여한 것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가 한국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은 중국 방문에서 마이크론 사태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슈머 원내대표는 인권과 펜타닐 불법 수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고,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역할과 잠재적 협력 분야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정책을 계승하면서도 중국과 갈등이 아니라 경쟁을, 디커플링(탈동조화·분리)이 아닌 디리스킹(탈위험)을 각각 추구한다고 말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취임 이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