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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대기간호사' 문제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 시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 방식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대기간호사들은 합격 후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기도 해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 등을 호소해왔다. 병원들도 다른 병원의 긴급 발령에 따라 근무 중인 간호사의 긴급 사직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과 수급난의 어려움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024년도 채용(2025년도 임용)부터 수도권에 소재한 전체 상급종합병원은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을 7월 또는 10월 중 특정 기간에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에 병원 간에 일정을 자율적으로 조율해 결정한다.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지속·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신규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면서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대형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간호사 채용 시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월 고지 △필요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 권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국 500 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102곳을 대상으로 하며, 2024년(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된다.
일부 의료기관은 지난해부터 신규간호사 분기별 발령제(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정기 발령)를 도입하고 임상 적응 교육·훈련 기간을 연장한(1개월 → 3개월) 결과 올해 신입간호사 사직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p 감소했다. 발령일 사전고지 이후 간호사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병원의 오래된 관행인 '대기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간호사의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대형·중소병원 전체의 간호사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급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